애프터 스쿨 사역 소개와 특권 | After School at the Fountains

Posted by Editorial Staff

By 정주영 목사

Part 1 “사역 소개”

지난 5년 동안 애프터 스쿨 사역을 섬겨오면서 느껴온 점은 애프터 스쿨 사역이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사역이며, 학생들과 학부모들 모두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난민들은 영어와 미국식 교육에 익숙하지 않기 때문에, 처음 미국에 정착 할 때 자녀교육 문제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습니다. 대부분의 부모들은 생계를 위해서 여러 개의 일을 해야하기 때문에 자녀들의 교육까지는 신경 써 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난민 아이들은 미국 학교에 적응하는 것에 큰 스트레스를 겪고 있고, 그것은 자신감 저하와 우울증으로 연결됩니다.

글로벌 파운틴에서 애프터 스쿨이 시작된 이후 수 많은 난민 아이들이 매 주 월요일 학교 숙제와 공부에 도움을 받기 위해 클럽 하우스를 방문해 왔고, 학생과 부모 모두가 애프터 스쿨 사역에 감사를 표해 왔습니다. 처음 애프터 스쿨 사역을 시작했을 때는 학생들의 공부를 돕는 일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지금은 매주 수업 전에 예배를 드리고 직접적으로 학생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봉사자들이 학부모에게도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수업 후에 학생과 함께 집을 방문하거나 애프터 스쿨의 이벤트에 부모들을 초대하여 좋은 관계를 맺어가고 있습니다. 매 학기 마지막에 있는 “필드트립” 또는 “무비나잇” 행사에는 학부모들도 초대되어 함께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애프터 스쿨 봉사자들과 깊은 관계를 맺어가는 좋은 기회입니다. 비록 학생들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더라도 그들이 교회에 나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부모의 도움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애프터 스쿨 봉사자들은 어떻게든 부모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애쓰는 것입니다.

Part 2 “사역의 특권”

애프터 스쿨 사역을 통해서 가장 큰 은혜를 체험하는 것은 바로 애프터 스쿨을 섬기는 봉사자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라면 누구나 복음을 전하고, 선교하는 것에 대한 거룩한 부담감이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실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애프터 스쿨 사역에 동참하는 모든 봉사자들은 매주 학생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실질적인 복음증거의 기회를 가집니다. 그리고 다양한 국적의 난민 아이들을 만나서 복음을 전함으로써 해외선교를 직, 간접적으로 경험하게 됩니다. 이슬람, 힌두, 불교 등 다양한 종교와 국적을 가진 아이들과 부모들에게 복음을 전할 때 체험하는 은혜와 기쁨은 모든 봉사자에게 귀한 간증이 되고 있습니다.

또한 애프터 스쿨 사역은 중, 고등학생 봉사자에게도 많은 유익을 주고 있는데, 그들의 신앙성장에 도움을 줄 뿐 아니라 애프터 스쿨 사역이 학교에서 봉사활동 경력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그동안 애프터 스쿨을 섬겨왔던 여러 학생들이 고등학교 졸업 후에 원하던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을 보며, 하나님께서 봉사자들에게 많은 은혜를 주시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난 5년 간의 애프터 스쿨 사역은 제 인생에서도 가장 값진 경험이었으며, 하나님께 제 삶을 조금이나마 헌신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혹시나 난민사역이나 선교에 관심이 있는데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이는 분이 계시다면, 애프터 스쿨 사역을 통해 난민선교를 시작해 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정주영 목사는 지난 5년 동안 (2013-17) 글로벌 파운틴 애프터 스쿨 디렉터로 섬겼으며 현재 텍사스 플래노에 있는 라이프 교회 임시 담임 목회자로 섬기고 있다. 또한, 싸우스웨스턴 침례 신학교에서 선교학 박사 과정 중에 있으며 그의 아내 (민희)와 딸 (세라)과 함께 포트워쓰에 살고 있다.